가브리엘-루파엘 교회에서 빠져 나오니 편평한 암산이 나타나는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한 지붕과 깊게 파인 골만 보일 뿐 정작 교회 모습은 눈에 띄지 않는다.
모든 교회가 지면 아래로 파내려가서 건설된 때문인데~
목재 트러스와 구조물로 지붕을 덮어 놓은 교회가 보이는데
이 교회가 압바 리바노스 교회 Bete Abba Libanos인 모양이다.
다시 교회로 이어지는 통로로 들어선다.
가파른 계단에 이어 동굴 형태의 길이 나타나는데
따라가기에 쉽지가 않다.
이어서 잘 닦겨진 통로가 나타나는데 암벽의 높이가 만만치않다.
지금 지나치는 이 교회가 압바 리바노스 교회 Bete Abba Libanos인 모양인데
우리는 교회의 후면쪽에서 이어진 길로 들어선 모양이다.
교회 정면 모습은 볼 수 없는 이 교회는 고대 그리스도교 지하 묘지를 본 따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암벽에 사각형 구멍이 많이 나있는 것인가~~?
신성한 빵을 굽는 화덕같은 부엌인 모양인데
베들레험을 본 따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안쪽에서 본 모습이다~
또다시 동굴로 이어지는데~
내 기억으로는 제일 긴 동굴이 아니었나 싶다.
한참동안을 칠흑같이 어두운 동굴을 암벽에 의지해 감각으로만 걸어갔는데
얼마 후에 출구 부분을 통해 들어오는 희미한 빛을 볼 수 있었다.
환한 출구 부분에 도달해서야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는데
다시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만 했었다.
동굴 밖에는 몇 명의 여행객이 쉬고 있었는데
우리도 잠시 숨을 돌리고 여유를 가져본다.
아마도 이곳이 메르코리우스 교회 Bete Merkorius인 모양인데
이 교회는 반쯤 무너진 상태로 내부에는 기둥이 불규칙하게 늘어서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그린 벽화가 보관되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곳을 그냥 통과하고
또다시 동굴 길로 들어선다.
동굴 통로 모습~
동굴 끝의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자
멋지게 외벽을 깎아서 만든 교회가 모습을 드러낸다.
가까이에서는 전체 모습을 담을 수 없을 정도의 규모도 상당한 교회인데
이 교회가 암마누엘 교회 Bete Amanuel란다.
암마누엘 교회 Bete Amanuel
마치 석재를 가공해서 차곡차곡 쌓아 올린 듯한 외형을 하고 있는 모습이
하나의 바위를 깎고 다듬어서 만들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다.
입구와 창이 악숨 양식을 따르고 있다는 이 교회는 왕실전용교회로 알려져 있으며
베트 Bete는 에티오피아 암하릭어로 집 House이라는 뜻이고
암마누엘 Amanuel은 임마누엘 Emmanuel로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의미의 임마누엘의 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교회 내부로 들어가본다~
내부 천장 부분의 장식이 무척 정교하다.
암마누엘 교회 내부의 성화와 사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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