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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여행/에티오피아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정 곳곳에 위치한 랄리벨라의 암굴교회들~

 

 

리암 교회의 안뜰 모습~

 

마리암 교회를 돌아보고 밖으로 나서는 길이다.

 

 

 

 

 

 

짧지만 동굴로 이어진 길도 지나고~

 

 

 

 

 

 

 

동굴을 지나자 깊게 파인 암석 길이 이어진다.

 

 

 

 

 

 

 

파여진 암석 길을 일행의 모습과 비교해 보니 그 높이가 실감난다.

 

나무짐을 힘겹게 메고 가는 현지 아낙의 모습이 애처롭다.

 

 

 

 

 

 

도로에 내려선 모습~

 

도로에서부터 암석산이 경사를 이루며 높아지고

그 암석의 윗부분부터 파내려가며 교회들을 건축한 것이다.

 

 

 

 

 

 

슬람이 아라비아반도를 시작으로 이집트 수단 등 주변 국가로 급속히 퍼져 나가면서

기독교 국가인 에티오피아는 동북쪽으로부터 점차 고립되기 시작했고

 

교회를 멀리서는 볼 수 없는 지하 암굴 형태로 만든 것도

바로 팽창해 오는 이슬람 세력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한 교회 보호 목적이라는 설도 있다.

 

실제로 에티오피아의 역사를 보면 이슬람 세력의 팽창에 밀려

1세기 경 북쪽의 악숨에서 12세기 랄리벨라로, 17세기 곤다르와 바하르다르

 

19세기 아디스아바바로 계속해서 남쪽으로 밀려 내려왔다.

 

수도의 남하와 기독교의 쇠퇴가 역사적 맥을 같이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 우리는 북쪽의 메드하네 알렘 교회와 마리암 교회를 거쳐

남동쪽에 위치한 암굴 교회군을 향해 가는 중이다.

 

두 교회군을 가로지르는 요르단 강도 있다.

 

실제로 보면 물도 거의 흐르지 않고 나무와 풀만 다른 곳보다 조금 무성한 이 강은

그리스도가 세례를 받은 곳 만큼이나 성스러운 곳이라 하여 요르단강이라 명명하였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장소인 골고다에서 따온

베타 골고다 교회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로하에 제2의 예루살렘을 건설하라는 계시를 받은 랄리벨라 왕의 사후에도 교회 건설은 계속되어

요르단 강을 사이에 두고 그 북쪽과 남쪽에 각각 5개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또 하나를 지어

 

모두 11개의 교회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로변에는 팀카트 등 종교적 축제 때 행렬의 진행과 위치를 나타내는 표지판도 세워져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중요한 행사인 팀카트 Timkat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신현 축일 행사로 매년 1월에 열리는데

 

이러한 신현 축일은 서방 교회에서는 예수가 탄생 후

동방 박사들의 방문을 받은 날을 기준으로 하는 반면에 

 

에티오피아 정교회 등 동방 교회에서는 예수가 요르단 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아들로서 공증 된 날로 본다고 한다.

 

따라서 동방 교회의 한 분파인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신현 축일 축제 팀카트에서는

예수가 요르단 강에서 세례 받는 의식을 재현하는 행사가 중심이 된다고 한다.

 

 

 

 

 

 

드문드문 에티오피아의 전통 가옥이라는 원통형 집들도 보인다.

 

 

 

 

 

 

 

1978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슴을 알리는 표지판도 보이고~

 

 

 

 

 

 

 

드디어 남동쪽에 위치한 암굴 교회군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가브리엘-루파엘 교회 Bete Gabriel-Rufael로 들어간단다.

 

 

 

 

 

 

작은 다리를 건너야 지날 수 있도록 깊게 골이 파여 있다.

 

 

 

 

 

 

 

안쪽에 또 다시 깊게 파인 골이 있었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가브리엘-루파엘 교회

 

 

 

 

 

 

무척 깊게 외벽을 파내려 갔다.

 

건너편에 교회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이는데

다리를 건너야만 한다.

 

 

 

 

가브리엘-루파엘 교회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