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flowers, 1887 Vincent van Gogh
MoMA에 가면 고흐의 그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에가 있지만
The MET에서도 많은 고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고흐가 프랑스의 아를에서 지내기 전 파리에 있을 때에도 해바라기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그 때에는 이렇게 누워있는 해바라기를 그렸다고 한다.
고흐는 아를에서 지내게 되면서 평소에 좋아하던 화가 폴 고갱을 5개월에 걸쳐 아를로 초대하지만
폴 고갱은 아를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 계속 거절했다고 한다.
결국 고흐의 동생 테오가 생활비와 빚을 대신 갚아주겠다고하자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고
고흐는 이 사실을 모른 채 고갱을 맞이할 준비만을 했다고 한다.
폴 고갱이 아를에 오기로 확정되고 고흐는 자신의 집을 둘러보던 중
벽이 너무 허전하다는 걸 알고 해바라기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데
이게 바로 화병에 꽂힌 해바라기 연작의 시작이라고 한다.
고흐는 총 4점의 해바라기 그림을 그렸고 그 중 2점만 침실 벽에 걸었는데
그 4점의 해바라기 중 현재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건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있는 한 점뿐이라고 한다.
고갱이 떠나간 이후에도 고흐는 해바라기 그림을 더 그렸고
그 작품들은 모두 각각 다른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고 한다.
Self-Portrait with a Straw Hat, 1887 Vincent van Gogh
내가 맨 처음 직접 보게 된 고흐의 작품은 이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자화상이었고
멀리서 보았을 때와는 달리 가까이에서 본 자화상은 수없이 많은 작은 선들로 그려져 있었는데
그 선들의 색채는 그야말로 제각각이었고 그런 선들로 이루어진 작품은 가히 충격적으로 다가왔었다.
Peasant Woman Cooking by a Fireplace, 1885 Vincent van Gogh
L'Arlesienne : Madame Joseph Michel Ginoux, 1888-89 Vincent van Gogh
Oleanders, 1888 Vincent van Gogh
Cypresses, 1889 Vincent van Gogh
Irises, 1890 Vincent van Gogh
The Flowering Orchard, 1888 Vincent van Gogh
이 그림은 고흐가 일본 그림 우키요에에 영향을 받았을 무렵 그린 것이라고 한다.
동화적인 색감과 얇게 뻗쳐있는 푸르른 모든 것들이 얼핏 보면 대충 툭툭 그린 그림 같은데
아름다움이 느껴지는게 신기하다.
실제 고흐는 이 시기의 풍경을 보고 아름답다고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에도 썼다고 하고~
First Steps, after Millet, 1890 Vincent van Gogh
Self-Portrait with Palette, 1894 Paul Gauguin
폴 고갱 (Eugène Henri Paul Gauguin, 1848~1903)은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과 함께
20세기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가로 꼽힌다.
소설 달과 6펜스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한 고갱은 강렬한 색채의 실험으로 종합주의를 선도하였고
그의 작품들은 이후의 수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화상(畵商)인 빈센트 반 고흐의 동생 테오는 고갱의 작품에 큰 감동을 하여 고갱과의 거래를 시작했고
테오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라는 수확을 얻은 고갱은
더 이상 자연을 미화하며 재현하는 따위의 그림은 그리지 않고
사물을 자기 방식대로 단순화시키며 재해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고갱은 파리에서 지내며 고흐와 툴르즈 로트렉 등을 알게 되었고, 특히 고흐와의 우정은 특별했는데
테오의 주선으로 고흐가 머물고 있는 아를(Arles)의 노란 집에서 같이 지내면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당시 고흐는 브르타뉴에서 화가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매우 부러워하고 있었고,
화가들은 함께 모여서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하여 남프랑스의 아를에 노란 집을 만들어 화가들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고 한다.
테오로부터 생활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약속받아 아를로 행한 고갱은
고흐와의 그림에 대한 견해 차이로 갈등과 대립을 겪었고
급기야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자르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둘은 헤어졌다고 한다.
Tahitian Landscape, 1892 Paul Gauguin
Two Tahitian Women, 1899 Paul Gauguin
Ia Orana Maria (Hail Mary), 1891 Paul Gauguin
IA ORANA MARIA 이아 오라나 마리아는 타히티 섬의 원주민 말로 당신을 환영합니다 마리아라는 뜻으로
이 그림은 고갱의 유일한 종교적인 그림으로 성모자상을 타히티 섬의 원주민들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이 작품에서 풍요로운 숲 속에 서있는 붉은색 옷의 여인은 성모 마리아, 무등을 탄 아이는 아기 예수,
왼쪽 끝에서부터 노란색 날개를 가진 천사와 성모 마리아를 경배하는 타히티 여인들이 서있는데
후광이나 천사들이 성모를 마중하는 전체적인 구도는 전통적인 기독교 상을 따르고 있지만
성모 마리아를 향한 이들은 서구식의 기도가 아닌 양손을 맞잡는 타히티식 기도를 하고 있고
앞쪽의 제단에 놓인 제물들도 타히티 섬의 야생 과일들로 이루어져 있다.
원시적인 생동감과 순수함 속에서 서구의 전통적인 주제를 재해석하고자 시도했던 고갱은
이아 오라나 마리아를 타히티에서 그린 그림 중 완성도가 가장 높은 작품이라고 스스로 평가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성서의 내용을 토속신앙과 결합하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던 당시 유럽의 사회에서
그의 작품은 조잡하고 야만적인 작품으로 치부되었고
심지어 고갱은 이 작품을 뤽상부르 미술관에 기증하려고 했지만 거절당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상반신이 노출된 여성과 자연의 풍요로움이 결합되어
여성과 자연을 동일시하는 당시의 전형적인 서구적 원시주의의 시각을 나타낸다고 평가된다고 한다.
Walking Stick with a Female Nude and a Breton Sabot on a Handle, 1888-90 Paul Gauguin
고갱이 만들었다는 지팡이도 전시되어 있는데
손잡이 부분이 무척 특이했다.
매일 이 손잡이를 주무르고 다닌 기분은 어땠을까?~~ㅎ
The Gulf of Marseilles Seen from L'Estaque, 1885 Paul Cézanne
20세기 근대 회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폴 세잔 (Paul Cezanne, 1839~1906)은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과 더불어 후기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고흐와 고갱이 표현주의와 상징주의 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작가들이라면
세잔은 입체주의와 대상의 객관적 진실을 표현하려는 현대미학의 뿌리를 제시하였고,
인상주의 이후 많은 젊은 작가들에게 새로운 실험의 장을 마련해준 작가로
피카소를 중심으로 한 입체파의 전개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한다.
"나의 유일한 스승, 세잔은 우리 모두에게 있어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는
파블로 피카소의 말에서 그의 존재감을 느낄 수가 있다.
Gardanne, 1885-86 Paul Cézanne
Madame Cézanne in the Conservatory, 1891 Paul Cézanne
폴 세잔의 부인을 그린 그림들이다.
Madame Cézanne in a Red Dress, 1888-90 Paul Cézanne
Bathers, 1874-75 Paul Cézanne
The Fishermen, 1875 Paul Cézanne
Antoine Dominique Sauveur Aubert, the Artist's Uncle, 1866 Paul Cézanne
The Card Players, 1890-92 Paul Cézanne
Victor Chocquet, 1876-77 Paul Cézanne
Still Life with Jar, Cup, Apples, 1877 Paul Cézanne
Still Life with a Ginger Jar and Eggplants, 1893-94 Paul Cézanne
Woman in White, 1923 Pablo Picasso
스페인 태생이며 프랑스에서 활동한 입체파 화가인
20세기 최고의 거장으로 꼽히는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들이다.
The Actor, 1904-05 Pablo Picasso
Nasturtiums with the Painting "Dance", 1912 Henri Matisse
Mada Primavesi, 1912 Gustav Klimt
클림트의 그림도 볼 수 있었는데 멧에서 본 작품들은
빈에서 보았던 그림들 만큼 화려한 모습은 아니었다.
그림 속 Mäda Primavesi는 9살짜리 소녀로 그녀가 하고 있는 자세,
눈빛에서 나오는 자신감과 당당함은 9살 소녀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클림트는 이 그림을 시작하기 전에 수많은 스케치들을 그렸고 봄과 같은 활력적인 무늬, 색감 속에
그녀를 위해 특별 주문된 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을 그리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재밌는 사실은 Mäda Primavesi의 부모님은 비엔나의 미술 발전에 호의적인 분들이었는데
딸의 초상화가 완성되자마자 엄마인 유지니아의 초상화도 부탁했다고 하는데
유지니아의 초상화는 현재 일본에 있는 도요타 시립 미술관에 있다고 한다.
Serena Pulitzer Lederer, 1899 Gustav Klimt
아름답고 세련된 Serena Pulitzer Lederer는 18세기를 대표하는 비엔나의 스타였는데
이 작품은 그녀의 남편인 August Lederer가 의뢰했다고 한다.
클림트는 이 초상화 속 세레나에게 흰 옷을 입힌 후 부드러운 붓질로 밑으로 내려갈수록 치맛자락이 그녀의 다리를 휘감게 그렸는데,
1901년 10번째 전시가 열렸을 때 한 비평가는 "검은 튤립과 같이 길다란 줄기 모양의 긴 꽃이 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The Goldfish Bowl, 1921-22 Henri Mati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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