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림숲을 나서서 찾아간 곳은 개평 한옥마을이다.
산청의 남사예담촌과는 달리 마을로 들어서도 한적한 모습이다.
주택과 도로변에 승용차 몇 대가 세워져 있어서 우리도 길가의 한적한 곳을 선택해서 주차했는데
나중에 마을을 돌아보다가 안 사실로 마을 뒷쪽에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다.
차를 주차한 곳 바로 옆에 높다란 솟을 대문을 가진 커다란 대문채가 보여서
구경을 하려 했지만 대문은 닫혀있고 실거주지인 듯 싶어 바깥 모습만 담아봤다.
사람이 살지 않는 빈 공터를 감싸고 있는 담장은 허술하기 그지없다.
사람이 떠나고 관리되지 않는 듯한 무너져가는 오래된 토담이
세상사 무상함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무너져가는 담장 너머로 가을걷이가 모두 마무리된 텃밭이 보이고
바쁘게 움직이는 아주머니도 눈에 띈다.
아내는 이곳이 남사예담촌보다 더 맘에 든단다.
있는 자연 그래로의 옛모습이 어느 정도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남사예담촌과 차별화가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무너져 내리는 토담 앞 담장은 말쑥하게 보수가 돼있고
그 가운데 대문이 우뚝 솟아있는 고택이 보인다.
함양 풍천노씨 대종가~
바깥 마당이 좁아서 대문에서 4칸짜리 사랑채 모습이 모두 담기질 않는다.
사랑채 우측에 중문이 나있어서 들어가보니
안마당과 함께 안채가 보이는데
안채는 살림집으로 사용하고 있는 듯 해서 멀리서만 바라보았다.
노씨 고택 바깥채
노씨 종택을 나서서 골목을 따라가본다.
집 전체를 감싸고 도는 돌담이 멋지다.
골목 끝에는 마을을 휘돌아가는 개천이 보이고~
담장 너머로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과도 보인다.
담장 사이의 좁은 골목길 끝의 대문은 굳게 닫혀있다.
왕래한 흔적이 별로 보이지않는 걸 보니 빈집인가보다.
길을 잘 닦아놓은 이 집도 굳게 닫혀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고택의 지붕이 멋스럽다.
대문 사이로 기웃거려 보기도 하고~~ㅎ
다시 되돌아 나온 개천에서 본 마을 모습~
개평이라는 이곳 지명은 두 개울이 하나로 합쳐지는 지점에 마을이 위치해
낄 개 介자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일두고택, 풍천노씨 대종가, 노참판댁 고가, 하동정씨 고가, 오담고택 등
다양한 문화재와 함께 100년이 넘은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한옥이 60여 채가 있다.
개천가의 오랜 세월을 버텨온 노송이 운치있고 멋지다.
포토존이다~~ㅎ
다시 들어선 골목의 솟을 대문 안으로 잘 가꾸어진 정원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보자~
박공지붕의 간결한 바깥채를 구성하고 있는 목구조물이 멋지다.
벌써 안채까지 들어선 마나님은 뭘 그리 열심히 보는 지~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
대청 마루에 사진 몇 장이 걸려 있는데
전, 현직 대통령과 그 일행분들 모습이다.
안채에서 내려다본 정원 모습이다.
절구통도 있네~
새빨간 담쟁이가 타고 오르는 토담도 아름답다.
뒷뜰로 가보자.
뒷뜰에서 대청을 통해 본 모습~
아니 어느새 앞마당으로 다시 가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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