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다육이와 선인장을 잔뜩 모아놓은 이곳은 천리포수목원의 출구 쪽에 있는 플랜트센터다.
이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화초도 판매용으로 진열해 놓고 있었다.
판매용으로 내어놓은 화려한 색감의 화초들~
화초뿐만 아니라 유기농 농산물도 판매하고 있었다.
주차장 인근의 벚꽃이다.
벚꽃 구경을 간 적이 없는 터라 이것도 귀한 볼거리다~~ㅎ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태안군 관광지도를 살펴본 후 길을 나선다.
카페를 찾아가는 길인데 도로변에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있다.
이미 모두 진 줄로만 알았던 벚꽃인데 일부 잎이 나오고 있슴에도
풍성한 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에 마치 무슨 횡재라도 한 기분이다.
2차선의 도로 양옆으로 벚꽃이 줄을 잇고 있다.
간간히 다른 수목이 보이기는 했지만~
기분 좋은 드라이브를 즐겼다.
그런데 사실 이 길은 우리의 내비양이 길을 잘못 안내해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카페를 처음 찾아가는 길이니 안내하는 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었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멀쩡한 대로를 놔두고 과거에 이용했던 좁은 국도로 우리를 안내한 것이다.
작년에 업그레이드를 시켰다고 해서 믿고만 따라가는 길이었는데
한참을 가다보니 수목원으로 올 때 지났던 큰 도로로 다시 안내를 해주고
나중에는 목적지를 입력해도 길이 없다는 등 엉뚱한 소리를 해서
비로소 내비양이 제정신이 아님을 알게 된 것이다.
참으로 묘한 일이다.
잘못 안내한 길에서 기대치 않았던 뜻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되고
믿었던 일에서 예기치 못한 곤욕도 치르게 되었는데
아마 우리네 인생도 이같은 일들의 연속이 아닐까~~
내비양이 제정신이 아니어서 우리를 엉뚱한 길로 안내해줬다는 걸 알고 나서
우리끼리 한마디 했다.
꽃구경도 제대로 못한 걸 어찌 알고~~ㅎ
대로로 들어선 모습이다.
이렇듯 넓은 도로를 두고 우리는 내비양의 배려?로 좁은 옛길들을 거쳐온 것이다~~ㅎ
좁은 산길로 들어선다.
차량 두대가 교행하기도 부담스러울 정도의 산길을 따라가니
잠시 후에 간판이 하나 보이는데~
이곳이 우리의 목적지란다.
주차장 부근의 분홍빛 벚꽃이 기분좋게 우릴 반겨준다.
카페로 이어지는 계단이다.
곧장 매장으로 들어서서 먹을 만한 것을 찾아봤는데
음료 외에 요깃거리로 먹을 수 있는 것은 딱 세 가지 밖에 없다.
피자 종류 두 품목과 치킨 샐러드 한 종류~
ㅎㅎ 뭘 먹는다냐~~?
아내가 수목원 인근의 맛집을 검색해 보고 그곳에서 식사를 하겠냐고 물었는데
딱히 마음이 내키질 않았다.
맛집이라고 해도 해산물 종류가 전부일 것 같아서~
이제는 그 선택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
피자로만 배를 채울려면 느끼한 맛에 쉽지가 않을 듯 해서
치킨 샐러드를 선택했다.
치킨은 고기이고 샐러드가 있기 때문에~
게다가 이 카페의 베스트 메뉴라는 문구에 혹해서~~ㅎ
멋진 난로도 있네~
겨울엔 실제로 사용하는 거겠지~~?
2층으로 올라가보더니 윗층에 자리를 잡으면 좋겠단다.
그러슈~~ㅎ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이 카페를 보면서 문득 부암동의 산모퉁이 카페가 떠올랐다.
각기 높이를 달리하는 공간들이 계단들로 이어져 있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아기자기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형태가 비슷한 느낌을 준 것이다.
잠시 2층에서 보이는 모습들을 담아봤다.
정면으로 나있는 이 길이 카페로 올라오는 입구다.
주문한 음식들은 각자가 원하는 장소로 직접 가져다 먹는 스타일이다.
하기사 이곳 종업원들이 음식을 가져다 주기에는 부담스러울 형태의
동선과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테이블 바로 아래에 자리한 처자들 앞에는 벌써 잔칫상이 펼쳐져 있네~~ㅎ
2층의 우리 테이블 주변 모습~
드디어 만나게 된 커피와 치킨 샐러드~
치킨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식감의 감자칩도 있다.
새콤한 소스가 곁들어진 야채가 치킨의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탁월한 선택이었던 셈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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