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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여행/뉴욕 워싱턴 보스턴

시장 같은 분위기도 느껴지는 뉴욕 첼시 마켓 Chelsea Market~

 

 

 

행 중에 시장을 돌아보는 것 만큼 흥미로운 것도 없다고 한다.

 

그만큼 다양하고 생생한 현지 느낌을 느껴볼 수 있다는 건데~

 

 

이곳 첼시 마켓 Chelsea Market이 딱 그런 느낌이다.

 

 

 

 

 

 

 

 

 

뉴욕에서 본 어느 쇼핑몰 보다도 흥미진진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마켓이다.

 

 

 

 

 

 

 

 

 

마켓을 구경하는 도중에 잠시 바깥 바람을 쐬러 가는데

 

이곳 출입구 모습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천장에서 벽면을 타고 내려오는 파이프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서 흡사 공장을 방불케 한다.

 

 

 

 

 

 

 

 

 

출입구 주변 모습인데~

 

 

주변 거리는 여느 거리와 별반 다를 게 없는 모습이다.

 

 

 

 

 

 

 

 

 

다시 마트 안으로 들어가보자~

 

 

 

 

 

 

 

 

 

마트 안으로 들어가면서 본 출입구 모습~

 

 

한쪽 벽면에는 과거의 사진들도 붙여 놓았다.

 

 

 

 

 

 

 

 

 

매장 안의 우리 가족~

 

 

아이스크림 파티가 벌어졌구먼~~ㅎ

 

 

 

 

 

 

 

 

 

마트 안 사람들 모습도 구경거리네~

 

 

 

 

 

 

 

 

 

무척 다양한 상품들을 진열해 놓고 파는 매장 안으로 들어선다.

 

 

 

 

 

 

 

 

 

독특하게 생긴 신발을 들고 살까말까 궁리 중이시다.

 

가벼워서 실내화로 사용하고 싶다나~~ㅎ

 

 

 

 

 

 

 

 

 

히잡을 쓴 여인들도 보인다.

 

난 히잡을 쓴 모습에 종종 눈길을 빼앗긴다. 호기심에~~

 

 

티셔츠를 구입하려는 모양인데

 

싸게 잘 좀 해 주라~~ㅎ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악세서리점이 빠질 순 없지~

 

 

 

 

 

 

 

 

 

 

 

 

 

 

이곳은 좀 비싼가~?

 

 

 

 

 

 

 

 

 

그림들이 무척 독특한데

 

 

기념으로 사려는 사람들이 제법 몰리는 편이다.

 

 

 

 

 

 

 

 

 

 

 

 

 

 

 

 

 

 

 

~~ LP판이다~

 

모두가 낯익은 이름들이다.

 

 

나도 한 때 이런 판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몇 해 전에 이사를 하면서 예전 집에 모두 남겨두고 왔다.

 

이사를 하면서 살던 집을 전세 주었는데 세입자분이 신도시로 수용되면서 임시로 오피스텔에서 생활을 했던 탓에

가재 도구가 거의 없다고 해서  우리가 사용했던 가재 도구를 필요하면 주겠다고 했더니 반색을 한다.

 

그래서 피아노와 돌침대 그리고 작은 기념품 장식장 하나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모두 그대로 두고 이사를 했다.

장롱, 식탁, 각종 장식장, 소파, 그리고 아이들이 사용했던 책상까지~

 

그리고 책과 CD를 제외한 모든 LP판까지~

이 LP들 중에는 채보를 하겠다며 수십번씩 반복해서 들은 무척 정든 LP도 부지기수인데~ㅎ

 

오랜 세월이 지난 것들이라 음질도 좋지 않아서 미련없이 남겨두고 이사를 했다.

턴테이블과 앰프 그리고 스피커까지 포함해서~

 

모든 세간살이를 모두 넘겨주고 몸만 빠져 나온 듯한 이사였는데

세입자분은 모두가 상태가 좋아서 새로이 세간살이 장만 걱정을 안해도 좋겠다며

 

후에 집을 팔려면 자기네한테 우선 순위를 달라는 부탁까지 했었고

결국 몇 해 후 이 분들에게 아파트를 양도했는데 내 추억의 LP들은 어찌 됐는지~~? ㅠ

 

 

지만 지금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것은 각종 전공 서적이다.

 

대학 4년을 음악에 빠져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따라잡기를 한다며 보낸 세월이 10여 년인데

그동안에 보았던 손때 묻은 책들은 지금도 쉽게 버릴 수가 없다.

 

서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책들은 차치하고서라도 한동안 다 써버린 볼펜 한 자루도 버리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모나미 볼펜 한 자루 가격이 100원이고 Big Ball이라는 볼펜 한 자루가 300원하던 시절에 사용한 볼펜들인데

볼펜 한 자루를 다 쓰고 나면 화병에 넣곤 했었다.  그렇게 해서 모인 빅볼 껍질이 100자루가 훨씬 넘었는데~

 

잠 자는 시간만 빼고 하루 종일 글씨를 쓰면 하루에 모나미 볼펜은 한 자루, 빅볼 한 자루로 딱 3일을 쓸 수 있는데

1년 이상을 꼬박 써야 소모할 수 있는 양이었다.

 

이 하찮아 보이는 볼펜 껍질을 아내가 무심코 버릴려고 했을 때 무척 화가 치밀었던 기억도 난다.

 

볼펜을 잡을려고 할 때마다 손아귀에 몰려 오는 통증, 그 통증이 무감각해질 때 쯤엔

손가락 마디 마디에 옹이가 생기고 그 다음엔 손가락 연한 살에서 주기적으로 굳은 살을 떼어내야만 했던

 

인고의 세월을 함께 한 볼펜 껍질이었기에 한동안 쉽게 버릴 수가 없었는데

그도 지금은 한갓 추억으로만 남아 있다.

 

 

오래된 LP판이 상기시켜준 지난 세월의 상념들이다.

 

 

 

 

 

 

 

 

 

쫄랑쫄랑 따라다니면서 본 마켓이 시장 구경 만큼이나 재밋다.

 

 

 

 

 

 

 

 

 

 

 

 

 

 

 

 

 

 

 

 

 

 

 

 

 

 

 

 

 

 

 

 

 

 

 

 

 

 

 

선물용으로 구입하고 싶은 거란다.

 

 

허브로 만든 비누인 듯 한데 색깔도 향도 가지가지다.

 

 

 

 

 

 

 

 

 

 

 

 

 

 

 

 

 

 

 

이쯤에서 그만 마트를 나갑시다~~

 

 

 

 

 

 

 

 

 

이런~ 이게 누구셔~~

 

잘 주무셨나요~~?

 

 

이제 첼시 마켓 Chelsea Market 옆의 출입구를 통해

 

뉴욕의 또다른 명물 이 라인  The High Line으로 올라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