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는 추석 전날 익선동을 구경하고 당일에는 호암미술관을 가보자고 했는데
막상 출발하려는 때 확인을 해 보니 추석 당일은 휴관이란다.
이를 어째~~
가보고 싶었던 곳도 많았는데 갑작스런 변경에 마땅한 곳이 쉽사리 떠오르질 않는다.
그냥 가까운 곳으로 산책 삼아 나들이를 해보자~
그렇게해서 선택된 곳이 몽촌토성이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토성으로 향하는데
발 밑에 실하게 생긴 밤들이 널려있다.
그런데 껍질이 이상하다.
밤송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그럼 이건 뭐지~~?
이곳을 방문한 나이 지긋하신 분에게 여쭤봐도 모르겠다는 답이 돌아온다.
밤같이 생겼으니 이게 혹시 너도밤 아니야~?
아님 말고~~ㅎ
토성으로 향하는 돌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서 담아본 모습이다.
솔직히 대한체육회 건물이 이곳에 있는 줄도 몰랐다.
토성을 오르는 길~
토성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 모습도 간간히 보인다.
오르막길이 상당히 가파르다.
그나마 길이 잘 닦여있기에 망정이지~
토성의 제일 높은 곳으로 올라본다.
토성의 시원스런 잔디밭 너머로 도심의 건물들이 펼쳐져 보인다.
아름답네~~
토성의 산책로를 따라가면서 담아본 모습들이다.
나팔꽃이다.
이게 얼마만에 보는 나팔꽃인가~
어릴 적 주변에서 흔하게 보아왔던 꽃인데 한동안 기억에서조차 사라졌던 꽃이기에
참으로 반가웠다.
그런데 지나가던 나이 지긋한 분이 이 꽃이름이 뭐냐고 물으신다.
진정 몰라서 물으시는 겁니까~~?
의아한 생각마저 들었다.
그 처럼 귀한 꽃이 되어버린 걸까~?
아니면 이 분도 너무 오랫만에 보는 거라서 잊고 계신 건지~
작품들이란다.
안내문까지 친절하게 마련해 놓았네~
잠시 작품 감상도 해 보고~~
몽촌역사관이란다.
안으로 들어가보자~
아이들 학습자료로는 좋겠다.
우리처럼 큰 아이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을 듯 싶은 전시물들이다.
그나마 한쪽 벽면 가득 한강을 가운데에 둔 서울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이
내 눈길을 끈다.
다시 전시관 밖으로 나선다.
산책로를 따라서 걸어본다.
가족끼리 나들이 나온 이들도 많이 보인다.
작은 호수도 보이는데 물이 탁해서 물고기 구경이 쉽지 않다.
조각품도 구경하고
넓은 호수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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