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과 몽촌토성이 한 곳에 같이 자리하고 있는 줄도 몰랐다.
몽촌토성을 지나서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니 올림픽공원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공원 안의 다양한 조각품들이 멋지네~~
드넓은 잔디밭에서 각종 놀이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들도 보이고
벤치에 앉아 한가로운 명절의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이들도 있다.
보랏빛 맥문동도 있네~
철 지난 맥문동인 듯 비록 깔끔한 모습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아름다운 모습이다.
산책로를 따라가본다.
장미도 피어 있네~
새빨간 열정의 장미도 담아보고~
곳곳에서 많은 조각품들이 눈에 띈다.
독특한 모습의 조각품들이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호수에 반영된 고층빌딩의 모습이 아름답다.
미술관과 커피숍이 눈에 들어온다.
커피 한잔 하고 갈까~~?
식사부터 하잔다.
작은 공원에는 꼬마기차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놀이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거대한 올림픽 조형물도 담아본다.
이 조형물을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인데
잘 만들어 놓았다.
붉게 타오르는 성화도 멋지네~~
식사를 할만한 식당을 찾아보는데 별로 맘에 들질 않으신 모양이다.
주차장으로 가면서 본 공원의 모습이다.
공원을 나서기 전에 간단히 커피 한잔 하기로 했다.
빵도 쬐끔 같이~~ㅎ
때로는 부페식 식당도 겸해 운영하고 있는 모양인데
벽면의 상부에는 각종 올림픽 관련 포스터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다.
올림픽 공원을 나서서 가고 있는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백운 호수다.
추석이라서 그런지 대낮부터 이동 차량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이제 우리는 혼잡한 도로를 벗어나서 호수쪽으로~~
아파트가 제일 먼저 우리를 맞는다.
백운호수 주변으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이처럼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은 이게 처음이다.
점심을 먹으러 일부러 찾은 백숙을 파는 음식점인데
오리 백숙보다 닭 백숙이 양이 조금이라도 적을 것 같아서 닭백숙을 주문했다.
김치가 정말 맛깔스럽다.
직접 담근 김치라는데 원하면 사갈 수도 있단다.
무김치와 갓김치도 내준다.
그리고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온 누룽지탕~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맛있게 열심히 먹었지만 내어준 음식을 모두 먹질 못하고
결국은 포장을 해 가지고 음식점을 나섰다.
한참동안을 못 와본 백운호수 주변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내가 꼭 보여주고 싶다던 카페는 휴업이고
호수 주변의 카페는 그야말로 만원 사례로 접근조차 허락질 않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ㅎ
새롭게 만들어 놓은 데크길도 있는데 땡볕에 별로 거닐고 싶은 생각이 들질 않는다.
한참 오래 전에 동료들과 이 호숫가에서 매운탕이나 백숙 등을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 간단히 고스톱을 즐기던 추억이 뇌리를 스치는데
이젠 그런 낭만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둘러 백운 호수를 나선다.
백운 호수에서 의왕시쪽으로 나있는 산길은 여전히 예전 모습 그대로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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