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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 둘러보기/경상도

선비들의 멋과 풍류가 살아있는 함양의 동호정과 농월정~

 

 

 

호정 東湖亭 모습이다.

 

 

조선 선조때의 학자인 동호東湖 장만리를 기리기 위하여

 

1895년 장만리의 9대손인 장제헌 등이 중심이 되어 건립한 정자라고 한다.

 

 

 

 

 

 

 

 

 

넓은 바위 위에 날렵한 모습으로 사뿐히 앉아 있는 정자와 정자 앞의 소나무들이 어울어져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넓은 바위에서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의 생명력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소나무 앞으로 몇걸음을 하면 곧바로 물과 만나는데 그 깊이가 제법 된다.

 

 

 

 

 

 

 

 

 

동호정 상부의 계곡 모습이다.

 

 

동호정을 떠받치고 있는 하부 기둥이 눈길을 끈다.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목재를 바위를 기초삼아 세워 놓았다.

 

 

 

 

 

 

 

 

 

정자로 오르는 계단은 통나무를 깎아 홈을 내서  만들어 놓았고~

 

 

조심하세요~!

 

 

 

 

호정에서 약 15분 정도 차를 몰아 농월정에 도착했다.

 

 

매번 나들이를 할 때면 아내가 운전을 도맡아서 해 주었는데 이번에는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관계로

 

내가 운전대를 잡게 되어서 이동하는 도중의 사진이 없다. 적어도 이때까지는~~ㅠ

 

 

 

 

 

 

 

 

 

농월정 주변의 계곡 모습인데 유원지답게 매운탕 등을 조리해주는 음식점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농월정으로 가려면 이 다리를 건너서 계곡 반대편으로 가야 된단다.

 

 

 

 

 

 

 

 

 

농월정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몰라서 한바퀴 돌았던 마을 모습인데

 

오토캠핑장도 있고 새롭게 조성된 듯한 잘 지어진 숙소들이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다.

 

 

 

 

 

 

 

 

 

빨간 물감을 쏟아부은 듯한 모습이다.

 

 

계곡의 물 위로 드리워진 소나무와 단풍이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해준다.

 

 

 

 

 

 

 

 

 

계곡 옆 비탈길을 따라서 철재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민낯을 드러낸 하천 바닥은 크고 작은 바위와 자갈들로 채워져 있다.

 

수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멋진 경치를 보여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 월정 弄月亭~

 

 

 

 

 

 

 

 

 

농월정 앞 계곡 전체가 온통 바위로 덮혀있는 듯한 모습이다.

 

계곡물은 바위 위를 넘쳐 흐르고~

 

 

 

 

 

 

 

 

 

농월정 앞 계곡의 상부 모습이다.

 

 

계곡의 바위 위에서 바라본 농월정 모습이고~

 

 

 

 

 

 

 

 

 

계곡을 덮고 있는 바위의 크기가 실로 어마어마하다.

 

 

 

 

 

 

 

 

 

계곡에 물이 넘쳐나는 여름철에 이보다 더 좋은 피서지가 있을까 싶다.

 

 

 

 

 

 

 

 

 

월정 弄月亭~

 

 

달 밝은 고요한 밤에 암반 위의 냇물에 비친 달빛

 

한잔의 술로 달을 희롱한다.

 

 

선비들의 풍류와 멋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정자 바로 옆 바위 위에 새겨 놓은 지족당 장구지소 知足堂 杖구之所~

 

 

 

 

 

 

 

 

 

맑은 계곡물이 힘차고 시원스럽게 흘러 내린다.

 

 

 

 

 

 

 

 

 

농월정 앞에서 잠시 노니는 동안에 짧은 가을 해가 기울고

 

상점들에서 내뿜는 불빛이 하나둘씩 늘어가기 시작한다.

 

 

농월정으로 잇는 다리에 도달했을 때는 주변이 완전히 어둠에 휩싸였다.

 

 

 

 

 

 

 

 

 

농월정 유원지를 이대로 나서기에는 뭔지 아쉬움이 남는 듯 해서 

 

잠시 캠핑촌을 돌아보기로 했다.

 

 

가족과 친구 단위로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와서 주말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즐기는 팀도 있고 이렇듯 잘 지어진 한옥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정도의 시설이면 이곳에서 하룻밤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고 했더니 싫단다.

 

활짝 열려진 문으로 각종 벌레들이 들어올 것만 같아서~ㅠㅠ

 

 

이제는 엄두도 못내는 텐트치고 야영했던 옛 일들을 추억해 봤다.

 

어린 딸들을 데리고 그 깊은 뱀사골 계곡 아래로 내려갔던 끔찍했지만 아름다웠던 옛 추억도 떠올려 보고~

 

 

커피숍이 보이는데 잠시 쉬어가는 것도 포기하고 서둘러 길을 나선다.

 

미리 예약해 놓은 지난 해에도 신세를 졌던 함양 시내의 호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