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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Asia 여행/스리랑카

스리랑카 시기리아의 거울 벽과 미인도 Mirror Wall & Sigiriya Maidens~

 

 

 

의 정원 석축을 쌓아 만든 테라스 정원 거쳐 시기리아 바위산으로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간다.

 

 

돌의 정원의 목적은 자연지형물을 이용한 방위시설인데 바위와 바위 사이를 석축을 쌓아 막으면서

진입로를 돌려서 만들어 일종의 성벽 역할을 할 수 있게 조성한 것이고

 

또한 돌의 정원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테라스 정원도 경사를 평지로 만들기 위해

벽돌이나 돌로 쌓은 축대 안쪽에 홁을 넣어 평지로 만든 모양이 테라스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원들은 모두 방어와 공간 확보라는 측면의 실용성이 강조된 것이지

이름에서처럼 관조적인 목적은 아니었다고 한다.

 

 

 

 

 

 

 

 

 

벽돌이나 돌로 쌓아올린 테라스 정원을 오르는 모습이다.

 

 

 

 

 

 

 

 

 

오르는 계단이 제법 가파르다.

 

 

울 마나님은 파란 옷의 건장한 청년의 도움을 받으며 오르고 있다.

 

이 청년은 물의 정원 입구에서 내가 물색해 붙여준 친구인데 인상도 좋고 싹싹하며

인물도 훤칠하게 잘 생겼다. 기왕이면 잘 생긴 친구가 도와주면 기분도 좋으실 듯 해서~~ㅎ

 

가파른 계단에서 내 뒤를 따라오던 이 친구가 내 엉덩이를 살짝 받쳐준 적이 있는데

놀랍게도 힘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현지인의 도움을 받는 게 얼마나 편한 지도 알게 되었다.

 

다만 내 엉덩이를 받쳐주는 모양새가 남사스러워 다시는 하라 말라고 하긴 했지만~ㅎ

 

 

 

 

 

 

 

 

 

황톳빛의 흙벽이 올려다 보인다.

 

저게 거울 벽 Mirror Wall이구먼~

 

 

제법 올라왔는지 발 아래에 푸른 숲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거울 벽으로 향하는 통로 위로는 시기리아 바위산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있는데

 

높이도 가늠키 어려울 정도의 아찔한 모습이다.

 

 

 

 

 

 

 

 

 

테라스 정원을 지나면서부터 이어지는 낡은 철제 계단은 영국식민시절에 설치된 것이라고 한다.

 

 

철제 계단에서 주변 숲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서양 노부부 모습이다.

 

 

 

 

 

 

 

 

 

위에서 내려다본 테라스 정원 모습~

 

 

거울 벽과 미인도가 있는 곳으로 이어지는 통로 모습이다.

 

 

 

 

 

 

 

 

 

내가 지나온 통로 모습~

 

 

거울 벽 바깥쪽에 시설된 아슬아슬한 형태의 잔도 모습인데

 

이것은 관광객용이 아니고 시설 보수 등을 위해 설치해 놓은 것 같았다.

 

 

 

 

 

 

 

 

 

거울 벽 입구에서 곧장 상부로 이어지는 원형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빙글빙글 원형 계단을 올라서 조금 어두운 곳에서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벽화~

 

 

바로 그 유명한 프레스코 벽화인 기리아 미인도 Sigiriya Maidens다.

 

 

 

 

 

 

 

 

 

여인상들은 상체를 노출하고 과장된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화려한 장식구를 착용한 것이 특징이고

 

이 여인들의 대부분이 꽃을 들고 있어 여성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 프레스코 벽화들은

 

 

벽화가 그려진 배경에 대한 여러가지 학설이 있지만

 

 

카샤파가 이곳으로 수도를 옮긴 후 고승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부왕의 혼을 달랠 목적으로 춤추는 선녀 압사라 Apsara가 그려진 벽화를 조성했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견해다.

 

 

 

 

 

 

 

 

 

벽화 조성 당시에는 500점 이상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지금은 18점과 거울의 벽만이 전해진다.

 

 

이렇게 많이 없어진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훼손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수도가 아누라다푸라로 옮겨가고 이곳은 다시 승려들의 수행 장소가 되면서

 

수행에 방해가 되는 여인상들을 의도적으로 지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훼손된 미인도 모습~

 

 

 

 

 

 

 

 

 

사실 이 벽화들을 보면서 놀랐던 것 중 하나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중간 쯤에 그려 놓았다는 점이다.

 

우리는 후에 만들어진 철제 계단을 거쳐 이곳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그야말로 허공이나 다름없는 곳이 아닌가~

 

 

 

 

 

 

 

 

 

이 미인도 사진들은 내가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니라 일행이신 정회장님이 건네 주신 사진들이다.

 

내가 이곳에 갔을 때는 벽화의 촬영이 금지되었고 이번 방문이 두번째인 정회장님이 이전에 왔을 때 촬영한 사진들이라고 하셨다.

 

 

아마 짐작컨대 방문객이 많을 때 사진 촬영을 허용하면 위험할 거라는 판단에 따른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벽화가 남아있는 장소는 매우 협소해서 많은 사람이 일시에 오랫동안 머물기에는 무척 어려워 보이는 곳이다.

 

 

 

 

 

 

 

 

 

무척 궁금했던 모습들을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다.

 

 

 

 

 

 

 

 

 

다시 거울의 벽이 있는 난간으로 내려가면서 본 물의 정원 모습이다.

 

 

 

 

 

 

 

 

 

이제 거울 벽 Mirror Wall로 들어선다.

 

이 거울의 벽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반사되는 벽이 아니라 그냥 흙벽이다.

 

 

이 거울의 벽이 만들어진 것은 벽화를 비치게 하여 미인도를 보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용도에 관해서 여러가지 학설이 존재하지만 그 무엇도 명확하게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

 

 

 

 

 

 

 

 

 

이 거울의 벽에는 천녀 압사라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7세기에서 11세기 사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685개의 기록들이 남겨져 있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그저 흙벽으로만 보였다.

 

 

흙벽에 쓰여진 기록들이다.

 

 

 

 

 

 

 

 

 

거울의 벽 한쪽 끝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거울의 벽 끝부분에 있는 위로 이어지는 원통 계단이 미인도 있는 곳으로 이어지는 계단이다.

 

 

 

 

 

 

 

 

 

거울의 벽 끝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일직선으로 잘 만들어진 물의 정원 보인다.

 

 

 

 

 

 

 

 

 

바로 아랫 부분 모습이다.

 

내려갈 때 이용하는 길인가 보다.

 

 

우리는 다시 바위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내가 올라온 길~

 

 

성실하고 잘 생긴 현지인 친구가 아내를 지성으로 보살펴준다~~ㅎ

 

 

 

 

 

 

 

 

 

가쁜 숨을 돌리며 만난 인연~

 

 

 

 

 

 

 

 

 

이 녀석은 유난히도 얼굴이 빨갛다.

 

 

드디어 도착한 왕궁으로 오르는 입구 이언 플랫폼 Lion`s Platform~

 

 

 

 

 

 

 

 

 

사자의 앞발들인데 발톱이 무척 날카롭고 사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