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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Kingdom 여행/스코틀랜드

전쟁과 암울한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스코틀랜드의 던노타 캐슬 Dunnottar Castle~

 

던노타 성 Dunnottar Castle의 성문에서 제일 먼 거리에 위치해 있는

 

성의 주요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바닷가 가까이 절벽 위에 위치한 이 건물들의 내부를 살펴보자.

 

 

 

 

 

 

 

이곳은 Chapel의 내부 모습이다.

 

 

이 교회는 1276년에 건설되었지만, 1297년 스코틀랜드의 독립 영웅 월리스 William Wallace의 공격으로

 

잉글랜드 수비대와 함께 불타고, 16세기에 재건되었다는 간략한 설명을 곁들인 안내판이 붙어 있다.

 

 

스털링 성에서 만났던 스코틀랜드 독립 영웅 윌리엄 월리스의 족적을 이곳에서 다시 만날 줄은 몰랐다.

 

윌리엄 월리스는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1세의 강압적 통치로 고통받는 스코틀랜드 국민을 위해 싸우고,

 

스털링 브리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둬 스코틀랜드 독립 영웅으로 여겨지며,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모델이기도 하다.

 

 

최후에는 런던으로 끌려가 처참한 죽음을 맞았지만, 그의 용기와 애국심에 감명받은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이후 잉글랜드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교회를 나서서 또 다른 건물을 살펴본다.

 

 

 

 

 

 

 

건물 앞에 원형의 연못이 있는데, 외딴 절벽 위에 위치한 이곳으로의 물길이 없는 탓에

 

식수 등을 저장한 장소로 이용되지 않았을까 싶다.

 

 

연못 뒤의 건물 모습이다.

 

 

 

 

 

 

 

건물 안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이 건물도 다른 건물과 마찬가지로 지붕은 온 데 간데없고 견고하게 쌓아 올린 벽체만 남아 있다.

 

 

 

 

 

 

 

용마루를 떠받치는 측벽은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벽면의 창으로 본 바닷가 모습이다.

 

 

 

 

 

 

 

 

 

 

 

한 줌 흙도 없는 척박한 석벽에 앙증맞은 파란 꽃이 피어 있다.

 

인걸은 간 데 없는데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섭리에 새삼 인생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너는 어디서 온 거니~?

 

 

 

 

 

 

 

바닷가 아름다운 풍경이 바라보이는 이 방은 그나마 제일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Drawing Room에서 내려다 본 성의 안뜰 모습이다.

 

 

 

 

 

 

 

 

 

 

 

이곳이 대대로 성의 주인이 거주했던 성의 가장 안쪽에 있는 방인데

 

 

벽에는 성의 내력을 간략히 적어 놓은 안내판도 붙어 있다.

 

 

 

 

 

 

 

성주와 그 안주인이 거주했던 방들이다.

 

 

 

 

 

 

 

이곳에서는 성의 안뜰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밖으로는 망망대해와 마주하고 있다.

 

 

 

 

 

 

 

 

 

 

 

심하게 훼손된 작은 룸들이 이어지는 성의 안쪽 모습이다.

 

 

 

 

 

 

 

성이 포위되고 심하게 훼손된 17세기 역사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는 안내판 아래쪽에는 슬픈 사연이 적혀 있다.

 

 

1685년 찰스 2세 왕의 통치 당시, 종교 집회에 참여하고 국가에 대한 충성의 맹세를 거부한 122명의 남자와

 

45명의 여자를 에든버러로부터 압송을 하여 이 성의 지하실에 가두었다고 하는데,

 

좁은 아치형 지하실에 음식과 위생 시설도 없이 약 5주 동안 갇혀 있다가 대부분은 기아와 병으로 죽었고

 

일부는 도망치려다 붙잡혀 고문을 당하거나 식민지에 노예로 이송되었다고 한다.

 

 

 

 

 

 

 

깊고 음산한 분위기의 이곳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귀신이 나올 법한 분위기다.

 

 

 

 

 

 

 

이곳에서 빵을 구웠나 보다.

 

 

성 밖의 바다 풍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마나님은 힘이 들어 이곳까지 오지 못하셨나 보다.

 

 

성의 남쪽에 자그마한 건물이 보인다.

 

가보자.

 

 

 

 

 

 

 

망망 대해가 바라보이는 곳이다.

 

 

다시 성 안쪽으로~

 

 

 

 

 

 

 

성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담아본 모습 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