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드는 어느 날~
먼 곳으로의 여행도 마땅치 않은 날이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라도 다녀오자며 길을 나섰다.
본격적인 나들이에 앞서 커피라도 한 잔 하며 쉬었다 가자며 들른 카페다.
카운터에 다가간 아내가 미모의 여성과 살갑게 인사를 건넨다.
누구~? 아는 분이야~?
그러자 아내가 보여준 사진들~
차마 면전에서 모르겠다고 답할 수는 없어서 애매하게 고개를 끄덕였는데~ㅎ
홀 중앙에 놓인 화초~
너무 깔끔하게 가꿔 놓아서 조화냐고 물어봤더니 생화란다.
창가에 놓인 작은 화병도 예쁘기만 하다.
주문한 커피를 받아 들고 마실 곳을 찾아 나선다.
이곳은 만원사례~
이곳은 좌식이라 싫고~
앙증맞은 테이블이 몇 개 놓인 건물 안에 자리를 잡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시원스러운 한강변 풍경이다.
아내가 다시 보여준 이곳 쥔장의 프로필~
아~하~~
이제서야 알겠다.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은 나이지만 몇 번은 본 기억이 난다.
가을이 떠나가고 있음을 산타 할아버지께서 알려 주신다.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운 듯 빨간 단풍잎이 가지를 꼬옥 붙들고 있다.
카페 건물 앞에서 바라본 남한강의 시원스런 풍경들이다.
카페 뜰에 휘날리는 낙엽과 작은 화분에 담긴 소담스러운 국화가 떠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듯하다.
카페 뜰에서 담아본 사랑스러운 모습들이다.
다가오는 계절을 대비한 난로도 마련되어 있다.
주인장께서는 조카와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신단다.
카페 본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봤다.
많은 방문객을 대비한 좌석들도 마련되어 있다.
카페 앞마당에서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갖는다.
카페를 나서면서 담아본 모습들이다.
이 카페 이름 '구벼울'에 대한 안내문구가 카페로 오르는 석축에 붙어 있다.
구벼울~
강물이 여울져 흐르는 모습이 말발굽 모양을 닮아 이 지역을 제탄, 순수 우리말로 '구벼울'이라고 한단다.
그 아래에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이곳 '구벼울'이 좋은 추억과 함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는 쥔장의 인사말도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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