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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ast Asia 여행/대만

타이완 최고의 명산이라는 아리산에서 본 일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도착한 아리산 역 모습이다.

 

 

기온은 13도라고 하는데, 우리는 이 작은 기차를 타고 일출을 보러 가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아리산 삼림 철도 노선도다.

 

 

이 타이완 아리산 삼림 철도는 인도의 다르질링 히말라야 등산 철도, 페루의 안데스산 철도와 함께 세계 3대 고산 철도 중

 

하나라고 한다. 71.9km 길이의 철로 위로 달리는 기차는 장난감 열차를 연상케 할 만큼 아담하지만 열차가 오르는 해발 고

 

도는 무려 2,190m라고 한다.

 

 

해발 30m인 자이를 출발점으로 하여 해발 2,274m의 이곳 아리산 역까지 운행되는 동안, 50개의 터널과 77개의 교량을 지

 

나가는데, 기차 안에서 수려한 삼림 경관을 볼 수 있으며 급경사를 이루는 구간에서는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등 탑승 시간인

 

3시간 20분 동안 흥미진진한 열차 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 열차의 종착역 격인 아리산 역에서 일출과 운해가 장관이라는 주산 祝山으로 이동하는 주산선 祝山線이라는 연

 

계 노선을 이용하여 축산 일출 관상대로 이동하려는 것이다.

 

 

역사에 붙여 놓은 일출 사진이 멋지다.

 

우리도 오늘 이런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역사의 매표소 모습이다.

 

 

플랫폼에는 벌써 많은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열차 내부 모습이다.

 

 

축산으로 가는 도중에 한 역에서 정차를 하여 추가로 승객들이 탑승을 했는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찬다.

 

 

 

 

 

 

 

축산 역에 도착한 모습이다.

 

 

일출 시간과 함께 오늘의 마지막 기차 시간까지 적혀 있다.

 

 

 

 

 

 

 

일출 관상대로 향하는 길이다.

 

 

길은 두 갈래로 산길을 가로 지르는 길과 철로 옆의 데크길을 따라가는 길로 나뉘는데, 우리는 좀 더 편안하게 오를 수 있을

 

것만 같은 철로 옆 데크 길을 선택해서 오르기로 했다.

 

 

 

 

 

 

 

달 님은 아직 집에도 못 들어가신 모양이네~

 

 

데크 길 끝의 잘 닦겨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계속 이어지는 철로도 보인다.

 

 

전망대에서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일찍부터 서둘러 나온 노점상들이다.

 

 

 

 

 

 

 

이곳으로 해가 떠오른다는데 어째 느낌이 그다지 좋질 않다.

 

구름 한 점 없는 민밋한 하늘~

 

 

아니나 다를까~ㅠ

 

 

 

 

 

 

 

타이완 최고의 명산이라는 아리산을 타고 흐르는 운해는 마치 폭포수와 같고 위산의 위용으로 장엄하기까지 하다는데, 눈

 

앞에 펼쳐진 일출은 실망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시 아름다운 일출은 하늘이 도와줘야 하는가 보다~

 

 

 

 

 

 

 

그래도 쉽사리 자리를 털고 나서지 못하는 수많은 관광객들~

 

 

아쉬운 마음을 간직한 채 연실 셔터를 누르고 있다.

 

 

 

 

 

 

 

그냥 따끈한 국물로 몸 좀 녹여 볼까~?

 

길거리 음식을 극도로 싫어하는 아내가 선뜻 동의할 리가 없다.

 

 

그럼 일출 전망대의 관광객들 모습이나 담아볼까~? 

 

 

 

 

 

 

 

 

 

 

 

 

 

 

 

아쉬운 마음을 기념사진 한 장으로 대신하고 하산길에 오른다.

 

 

벌써 모두들 내려간 걸까~?

 

텅 빈 하산로로 발길을 재촉한다.

 

 

 

 

 

 

 

드디어 만난 철로에서 기념사진도 남긴다.

 

 

 

 

 

 

 

아름다운 일출은 없었어도 이른 아침 짧지만 독특한 열차 여행과 가벼운 산책을 가져본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축산 역에 도착해 있는 기관차 모습이다.

 

 

하산길의 여유로운 기차 안에서 만난 앞 좌석의 젊은 처자들~

 

 

 

 

 

 

 

쿠알라룸프에서 온 처자들이란다.

 

무척 앳된 얼굴이어서 나이를 물어보니 28세란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정도로 밖에 안 보이는데~

 

 

우리나라도 여행한 적이 있다고 한다.

 

주섬주섬 폰을 뒤져서 보여준 우리의 고궁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멋지다.

 

 

 

 

 

 

 

부산까지 가봤다며 보여준 해운대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다.

 

호의적인 외국 처자들과의 짧은 만남이 일출의 아쉬움을 잊게 해 준다.

 

 

중간 역에 놓여 있는 오래된 기관차 모습이다.

 

 

 

 

 

 

 

우리를 아리산 역까지 데려다준 앙증맞은 빨간 기관차다.

 

 

우리가 타고 온 객차 모습이고~

 

 

 

 

 

 

 

아리산 역에서 보이는 역사 주변 모습들이다.

 

 

 

 

 

 

 

이제 우리는 아리산의 거대한 고목이 우거진 산림 트래킹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