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자오시 礁溪의 한 음식점이다.
2층으로 안내되어 올라갔는데~
우리에게도 익숙한 콩이 제일 먼저 상에 올랐다.
그리고 중식당에서 빠질 수 없는 추억의 술~
고량주~
38도짜리 고량주를 맛보고 다시 58도짜리 고량주 시음에 나섰는데, 역시 고량주는 도수가 높은 게 맛이 좋은가
보다. 거의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58도가 낫다고 표현하는 걸 보면~
이 상표의 고량주가 제일 좋다는 가이드의 추천으로 타이베이의 각 상점을 전전하기도 했었다.
선물용으로 몇 병 사려고~
그리고 이어지는 요리 퍼레이드~
음식들이 입맛에 맞고 맛도 좋았다.
동남아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강한 향도 없어서 부담감 없이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문득 가오슝에서 만났던 가이드 연수생 아가씨 말이 떠오른다.
계속 이어지는 정찬에 대만 여행을 마칠 쯤에는 몸무게가 3kg쯤은 불어날 거라고 했더니~
3kg은 아니란다. 적어도 5kg쯤은 늘어나야 정상이라나~ ㅎ
디저트로 열대 과일도 제공되었다.
우리 보다 늦게 들어온 옆 좌석의 중국인들로 갑자기 홀이 왁자지껄해진다.
건배도 하고~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가면서 본 자오시의 밤거리 풍경들이다.
호텔 로비로 들어선 모습이다.
로비 천장에 매달아 놓은 등이 인상적이다.
우리에게 배정된 방~
그동안 머물렀던 호텔들에 비해 확연히 격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온천 지역의 오래된 호텔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그저 하루 정도 감수할 수 밖에~
온천 호텔에 왔으니 당근 온천욕을 즐겨 봐야지~
세찬 물줄기로 안마도 받고~
따뜻한 온천수로 그동안의 여독을 씻어낸다.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밤하늘의 야자수가 멋지다.
이곳에서 우리나라 여행객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이 오늘 막 타이완에 도착했거나 어제 도착했다는 분들인데, 타이완의 북부 지역을 주로 하는 여행을 하시는
모양이었다.
내 모습을 찍어 주겠다는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찍은 사진들이다.
하트까지 해보라고~? ㅎ
어째 피곤이 좀 풀리시는 듯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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