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딘의 돈 강 Don River 하류에 위치한 시턴 공원 Seaton Park을 찾았다.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기 때문인데~
돈 강 하류에 자리 잡고 있는 시턴 공원의 위치다.
아버딘에는 아버딘 주변을 흐르는 대표적인 두 개의 강이 있는데, 아버딘의 구시가지는 하류에 아버딘 항구가
들어서 있는 디 강 Dee River과 시가지 상부에 위치한 이 돈 강 사이에 펼쳐져 있다.
시턴 공원에는 간단한 놀이기구 몇 개가 시설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고 공원을 산책하기
위해서 찾아온 것이다.
오늘따라 꽤청한 날씨에 감사할 따름이다.
아버딘에 도착한 날부터 연일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괜한 마음고생까지 했다.
그동안 아버딘을 방문한 때로는 주로 여름철과 겨울이었고, 지금처럼 잦은 비로 일정에 차질은 빚은 적은 거의
없었다. 영국의 우중충한 날씨를 언급하는 것조차도 괜한 기우로 치부하고 말았는데, 이번에 그 우중충한 날씨를
피부로 철저하게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오랜만에 손녀의 활기찬 모습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감이 느껴진다.
기구를 오르내리는 모습에 전혀 걱정도 되지 않는다.
그동안에 보내온 영상들에서 큰 아이들도 두려워 올라가지 못하는 암벽 클라이밍도 거뜬히 해내는 담대한 모습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기차 모형을 딴 놀이기구도 설치되어 있다.
놀이기구 주변으로는 드넓은 시턴 공원이 펼쳐져 있다.
사실 놀이기구 주변에 시턴 공원이 있는 게 아니라, 넓은 시턴 공원 안에 몇 개의 놀이기구를 설치해 놓은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네도 설치되어 있네~
아이들 그네 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봤다~
놀이터에서 바라본 주변 공원 풍경이다.
아직 채 5살도 안된 우리 손자에겐 이 기차는 거대한 넘사벽인 모양이다.
오르내리기도 버거울 텐데, 누나에게 뒤질세라 올라서긴 했는데~~ㅎ
그래 왕꼬마에겐 이게 제격이지~~ㅎ
누나가 합세해 같이 놀기도 하고~
수준에 맞는 미끄럼틀이 제격이지~~ㅎ
여전히 거침이 없는 Erin이~
누나 따라 도전해 보지만 어째 위태위태하기만 하다.
동생을 놀이기구에 태워주기도 하고~
아이들의 노는 모습에 아내의 흐뭇한 표정들이 배어 나온다.
이런 모습들을 보려고 찾아온 것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고~
이번 스코틀랜드행은 2주 동안 이어지는 아이들의 부활절 방학에 정확히 맞추어져 있다.
작년 겨울에 이미 모든 예약을 마친 상태였으니, 얼마나 학수고대했던 일들인가~
이제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볼까~?
아이들은 집에서 가져온 킥보드에 몸을 싣고~
노란 수선화가 예쁘게 피어있다.
킥보드를 타기에 적당한 공간이 나온다.
마주 보이는 건물은 세인트 마차스 성당 St. Machar's Cathedral으로, 이 넓은 공간은 Cathedral Walk라고 불린다.
예쁘게 핀 이 꽃 이름은 뭐지~?
아직 잎이 오르지 않은 거대한 나무의 가지들이 아름다운 형상을 보여 준다.
아이들은 여전히 킥보드 타기에 여념이 없다.
우리 꼬마는 수시로 돌봐줘야만 하고~
드넓게 펼쳐져 있는 Cathedral Walk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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